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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About the artist

 

 

김 혜 나 (Kim hye-na)
b. 1987
2014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과 수료
2010 홍익대학교 판화과/예술학과 졸업

 


작가노트


NAMUNABI_경계의 나무_사이


나는 숲 속에 있는 잎이 없는 나무들과, 오래된 고목의 밑동 등을 통해
그 살아있음과 죽음의 틈 사이의 빈 시간과 공간을 연출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므로 내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어떤 경계, 혹은 그 사이의 공간이다.
그것은 살아있음과 죽음의 경계일수도 있고, 희망과 절망의 경계일 수도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나는 그림 안에 사물을 나만의 시각으로 나타내고자 노력한다.
나의 그림 속 나무는 하나의 정신성의 표현이지 객관적 사물로서의 존재는 아니다.
잎이 없는 나무는 무한한 가능성의 상징이다.
잎이 없는 나무들을 통해 우리는 나무가 죽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곧 잎이 돋아날 살아있는 나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에 비현실적 나비가 날아듦은 그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우리는 그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이러한 경계는 눈앞에 드러나지 않는 시간상의 경계이다.
나는 작품 속에서 이 시간성의 사이와 경계를 더 나아가 사이의 공간으로 옮겨오고자 한다.
그래서 같은 그림을 대칭으로 구성하여 비어있는 사이의 공간을 나타내기도 하고
문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그 모습을 보이는 공간으로 가져오기도 한다.
그림 속에서의 무한한 가능성에 답은 없다. 관람자의 마음에 따라 사이의 공간은 각기 다른 답을 얻게 된다.
기법상으로는 판화를 이용하는데 ‘판화’에서는 그 매체의 독특한 특징들로 인해 색다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작품에서 ‘판화’라는 장르만이 가진 특이성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와 방법을 통해 내가 표현해내고자 하는 ‘사이의 공간’을 나타내고자 한다.
판화를 이용한 시도들 중 하나로 이 작품은 뒷면이 완벽히 비칠 정도의 순지에 판을 찍어,
한 장 위에 다른 한 장을 뒤집어 배접하여 대칭의 구도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두 그림의 대칭점은 작품 내에 들어와서 두 그림 ‘사이’의 겹쳐진 공간이 한 작품 안에 드러나게 된다.
이러한 시도는 오직 판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개인전
2014 belt project 선정작가전, 동산방화랑
2013 NAMUNABI, 더 페이지 카페갤러리(서래마을)
그룹전
2015 AHAF, 여의도 콘래드 호텔
2015 ART EDITION HONG KONG, Marcopolo Hotel
2015 Summer, 도시와 이미지_한국영상미디어협회 국제기획전, 아라아트센터 3F
2015 ART EDITION HONG KONG, Harbour City/Marcopolo Hotel
2015 안아줄게요, 남송미술관
2014 예술! 엔트로피에 대한 재해석_한국영상미디어협회 선정 신진작가기획전, 최정아갤러리
2014 아트로드77, 갤러리 퍼즈(헤이리)
2014 POP(Play on printmaking), 가나아트스페이스(3인전)
2014 ART EDITION HONGKONG, Harbour City/Marcopolo Hotel
2014 시각의 항해(한국영상미디어협회전), 팔레 드 서울 외 다수
수상 경력
2014 belt project 판화부문 선정작가
2014, 2013, 2012 현대판화가협회 일반공모전 특선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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