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Daydreamer #1 | 이은지|Sansu_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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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Sansu_182 | 이은지|Sansu_190 |
이은지|Sansu 191 | 이은지|Sansu_192 |
이은지 작가노트
나의 손과 머리는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감각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리면서 기억의 편린들이 엮이고 모여 만들어 진 새로운 장소에 도착한다. 지나쳐온 장소나 시간 속에서 발견한 산세의 선, 시간의 흐름, 빈 하늘의 여백, 또는 햇빛의 모양, 그림자의 발자취, 계절의 향기를 간직한 색깔들은 재현된 형태 그대로, 혹은 외곽선만 남은 흔적으로, 때로는 색감으로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추상적인 기억 속 이미지들은 선,색과 형태로 파편화되어 화면을 구성한다. 이처럼 기억의 잔상 속에 존재하는 무의식 속 이미지의 조각들과 남겨진 잔상의 형태들을 색과 모양으로 그 흔적의 층(layer)들을 덧붙이고 올리는 콜라주 방식(collage)을 이용해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장소 혹은 풍경을 그린다. 이는 지각과 감각이 공존하는 장소이자 장면이며 존재했고 가보았던 기억 저편의 어딘가(somewhere)이다.
흑백 소묘로 섬세하고 직관적으로 그린 암석 조각은 차갑고 고정적인 성질을 가지는데, 이는 직관적인 지각적인 이미지를 상징한다. 대조적으로 아크릴 물감과 보조제를 이용해 만드는 흐르는 듯한 무늬들이 화면 곳곳에 있다. 이는 시간의 순환하고 흐르고 변화하는 감각적 유연함을 표상한다. 이와 같은 조형 언어들은 시간의 축적성과 유연성, 가변성, 우연적 변형성 등은 가변적인 기억의 성질을 반영한다. 나는 사적인 감성, 원초적 감각으로 이를 재해석하여 역동적이고 새로운 시공간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은지 LEE Eunji (b. 1988)
Education
2013 석사, Sam Fox School of Visual Arts,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
2011 학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
Solo Exhibition
2018 DAYDREAMER, 갤러리오, 서울
2018 Somewhere,Wild, 갤러리도스, 서울
2015 자연을 탐하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감성풍경, The K Gallery, 서울
Selected Group Exhibition
2018 장소 : 은유적 해석,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2018 LA Modern Art show, Gallery Western, LA
2017 2M, 영아트갤러리, 서울
2017 Contemporary Landscape, CICA Museum, 김포
2017 Trace, K&P Gallery, New York
2016 KAIST Collection : Related Lines, KAIST Research & Art Gallery, 서울
2015 AQUA Art Miami, Aqua Hotel, Miami
2015 KIAF/Art Seoul, COEX, 서울
2015 World Art Dubai, World Trade Center, Dubai
2013 MFA13 Thesis Exhibition, Mildren Lane Kemper Art Museum, Saint Louis
2012 1st Year MFA Juried Exhibition, Des Lee Gallery, Saint Louis
2010 Gap, Woo-Suk Hall, Seoul
Collection
Private Collection, Seoul, South Korea
Muoki Restaurant, Seoul,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