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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About the artist

 

 

 

Sight(시선)-luminescence(發光현상)

 

물체가 보여지는것은 빛과의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시각적으로 모든 사물은 빛에 의해서 존재함은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이번작업은 사물이 빛의 발현으로 인하여 어둠속에서 서서히 형성되는 과정에 목적을 두고 작업을 진행 하였다.

까만 배경에 하얗게 일점을 찍으면서 빛은 시작되고 그 빛의 알갱이들이 커져가면서 만들어지는 형상과 빛의 반짝임이 그냥 나를 즐겁게 한다.

피렌체 아카데미아 2학년이던 때 나는 돌조각(Marmo)을 수강했었는데 정으로 쪼아내며 떨어져나가는 하얀 대리석 조각들의 향연이 너무도 즐거워 수업이 있는 날이면(아마도 수요일 이었던거 같다) 아침일찍 열려 있지도 않은 조각실 문앞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며 기다리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그때의 그 기분.

하얀 돌을 쪼는 것이 아니라 까만 배경을 지워가면서 만들어지는 하얀 빛, 그 즐거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무엇이 다를까.

사물전체를 마치 온전히 그리지 않아도 무언가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그런 하얀 빛의 움직임

완성?이라는 모호한 정의를 애써 맞추려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에 뭔가 흐뭇함이 있고

그 순간을 그냥 내버려두고 싶다.

 

소재로서의 물고기는 단지 물고기를 그린다기보다는 소재가 움질일 때 생겨나는 물알갱이들의 반사가

빛의 표현에 더 용이 할 것 같아 선택했다.

 

이제는 많은 것을 고민하기보다는, 많은 말을 하기 보다는, 많은 것을 표현 하려 하기보다는

손이 가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갤러리 개인전 작업 노트중....

 

 

 

 

이세우(Lee-se-woo)

 

 

1994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미술학교 회화과 석사 졸

(Accademia di belle arti di Firence , Italia)

 

국내,외 개인전10회(이탈리아,프랑스,대한민국)

국내,외 단체전 50여회

 

1991 제11회 「카스텔로」미술대전 15인의 작가상 수상

(뽀쫄리니성,피렌체,이탈리아)

1992 제6회 「라 베르나」미술대전 3등상 수상

(키우지 시민회관,아렛쪼,이탈리아)

 

*현재: 경인여대 아동미술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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