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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Artist 신다인


<FIXED-TERM BUDDY: 기간제 절친>

130.2×160.2cm, Acrylic gouache on canvas, 2024



<Commemorating the anniversaries>

112.1×291.0cm, Acrylic gouache on canvas, 2024




<아웃사이더에 대한 엄중한 조치 :

공개처형>

130.2×259.1 cm, Acrylic gouache on canvas, 2024



유명한 비밀1_40.9×24.2㎝_gouache on canvas_40.9×24.2㎝_2017




유명한 비밀2_40.9×24.2㎝_gouache on canvas_40.9×24.2㎝_2017



유명한 비밀3_40.9×24.2㎝_gouache on canvas_40.9×24.2㎝_2024




[미술평론]


이재걸 미술평론가



작가 신다인은 생일파티나 결혼식 장면을 감각적·심리적으로 해체한다. 화면의 유쾌한 장식성과 기괴한 인간성은 삶의 비옥한 비일관성을 축제처럼 부풀린다. 풍요의 옷을 입은 결핍, 문명 속에 숨어든 원시, ‘나’로 둔갑한 나의 타자성.., 작가에게 삶이란 이러한 불협화음들이 벌이는 축제이다. 신다인의 회화는 그렇게 분열의 열광 속으로 뛰어든다. 비극을 희극으로 물들이고, 억압을 해방에 뒤섞는다. 결국 모든 경계는 사라지고, 가장 우리다운 것들만 남아 아름다움을 꿈꾸게 된다.”



이충련 미술평론가



분열하는 자아의 초상



모든 지성은 자신에 대한 앎에서부터 시작된다. 겉보기에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나를 드러내고, 자신의 욕구를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른 존재들과의 불협화음을 조정해가는 여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삶의 실상은 스스로를 제대로 알기 위한 투쟁이나 다름없다. 자아를 성숙하게 인식하는 사람만이 여타 존재를 향한 이해도 이룩할 수 있다. 때때로 우리의 삶이 사무치게 고독한 것은 함께 있을 누군가나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화해를 우선으로 이루지 못했음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많은 얼굴들은 작품이 관계에 대한 다양한 서사를 다루고 있음을 뜻한다.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을 대하며 스스로를 버성기게 느끼는 순간을 마주해본 적 있을 것이다. 관계란 독립적인 한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발견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자, 그 각각 관계 맺음의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타인 앞 실체로서의 나’와 ‘내가 생각하는 순수한 관념으로서의 나’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는 지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발생하는 균열은 주체적인 자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며, 이내 분열하는 자아에 대한 심층적인 의식으로 이어진다. 작품 속에서 간결하고 뒤틀린 형태로 묘사된 인물들과 기이한 장식처럼 등장하는 이미지들의 결합은 곧 그 자체가 이처럼 분열하는 자아의 초상을 나타낸다.



낯설지 않은 일상의 풍경과 대상들은 경험 및 심리의 보편성 안에 감상자를 포섭한다. 따라서 작품의 모티브가 된 구체적 사건이나 작가의 정서를 짐작하는 중에 감상자 역시 본연의 자아에 대한 욕구를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파열되고 불완전한, 그래서 결국 결핍된 상태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자아를 인지하고 요동치는 심연의 혼돈함에 기꺼이 휘말리고야 마는 것은 세계 내에서 존재하는 인간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타 존재를 자기 존재를 향한 고민의 시발로 삼아 종내 고유의 개별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이러한 인간적 시도는, 그것을 결코 획득할 수 없는 타인의 존재를 상정하면서도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것으로만 남겨두고자 하는(혹은 남아 있는) 모순된 속성을 지닌 비밀의 모습을 닮아 있다. 온전할 수 없는 자아의 유일한 목격자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오롯이 개인의 심연에 남아 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작품에서 구현된 심상의 회화적 표현들은 그 비밀스러운 심연의 고백이자, 또 해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홀로 있는 것은 결코 그 자신을 알지 못한다.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또 다른 자신이 필요하다. 인간이 다른 존재를 통해 자기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 외부세계의 관계망에서 얻게 되는 일차원적 정보라면, 한 개인이 외부세계의 정보로 말미암은 자아의 균열을 인지하는 것은 내면세계의 넓이와 깊이를 더해 자신과의 화해를 이루도록 하는 기회로 작용한다. 신다인의 회화가 기괴하게 일그러진 형태와 거칠게 칠해지고 흘러내리는 어두운 색채로 음울한 감상을 자극하는 것으로 단순히 오인될지라도, 실제로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긍정과 낙관을 담고 있다는 것은 이런 지점에서 더욱이 적극적으로 해명된다. 결국 우리의 삶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과 가장 인간다운 자유를 누리는 것에서 유일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지성의 발휘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자 하는 내면세계를 향해 가장 두드려져야만 할 것이다. 그 밖의 다른 것은 무용할지 모른다. (미술평론 이충련)



▶ 작가이력



신다인 SHIN DIAN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 수료[박사]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석사]


중앙대학교 서양화전공 졸업[학사]



2024



, 초대 개인전, GalleryO, 이태원


<비밀 많은 아이, 비밀 많을 나이>, 스트레스 프리존 공공미술, 대치동


<홍박사님을 아세요?>, 기획전 gallery LP SEOUL, 삼청동


<샬루트! 블루드레곤-현대의신화>, 페르노리카, 청담동



출처 : 퍼블릭뉴스(https://www.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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