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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About the artist

 

 

카메라가 재현의 도구로 사용됨에 따라, 사람들은 사진이 객관적이고, 사진 속 상황은 진실이라고 믿어왔다. 우리는 사진의 가장큰 특징인 프레임을 부각시키면서 그 안의 상황이 거짓일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으로 작품을 전개시키고자 한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인지할 때, 그 주변과의 상호작용과 맥락을 통해 상황을 판단하고 인지하게 된다. 일상에서 프레임을 통해 보여지는 것은 선과 면들로 이루어진 조형요소들 뿐이지만, 이를 보는 사람들은 이들을 단편적으로 인지하면서 대상화하고 맥락을 규정짓는다. 이 때 그들은 자신의 경험과 원근법을 바탕으로 요소들의 위치와 상황을 상상하며 읽게된다. 하지만 이것은 제도화된 시각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오류와 한계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각형의 틀은 아파트 창문부터 텔레비전, 스마트폰 같은 즉, 일상 속의 풍경에 프레임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틀안의 상황들이 만들어진 가짜라고 볼 수 있는 이유는 안과 밖의 상관관계가 만들어내는 사실과 정의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방의 한쪽 벽면에 드리워진 괴물 그림자를 생각해보자. 사실 괴물 그림자는 스탠드 조명앞에 놓아진 조그만 장난감의 그림자일뿐이다. 여기서 그림자가 드리워진 벽을 시각의 울타리라고 생각할 수 있고 스탠드 조명과 장난감은 울타리의 안과 밖의 상관관계를 규정하는 사실관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하듯 프레임 밖은 자연스럽게 제외되어 지각되지 않아왔다. 결국 안에 있는 대상은 밖과의 인과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채 단편적 그 자체만으로 실체를 지닌 것 처럼 인지된다. 그리고 프레임은 선택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울타리를 설정한 사람은 많은 것을 제외하고 일부분을 선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틀안의 대상들에게 가치가 생기고 선택한 이유에 관한 담론이 생성되지만, 설정한 사람과 보는 사람 간에 오류와 소통의 차단이 생기면서 완벽한 객관성이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인터미디어>의 작업은 프레임 안의 내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인지의 과정과, 그것의 한계와 오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프레임안에서 처음 보이는 것과는 다른 의외의 상황들이 전개되거나, 혹은 안과 밖의 상황을 동시에 보여주며 과정과 결과를대치시키는 작업들을 통해 인간이 갖고있는 당연성과 확실성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업을 기획한다.

-아티스트그룹 인터미디어

 

 

전시활동

 

개인전

2016 'The memory of the scene' , 아트봉다리, 서울

 

그룹전

2016 '페차쿠차 광주 2016' ,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광주

2016 '디지털컬쳐(Digital Culture)', CICA 미술관, 경기도

2016 '[쉐어프로젝트:실험실]season2',서교예술실험센터,서울

2016 '통일페스티벌:우리들의노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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