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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About the artist

 

 

갤러리오는 2016년 3월 31일(목)부터 4월 6일(수)까지

‘VISUAL DiaGRAM -평면 실험 구성을 위한 새로운 조건의 포용, 이정교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공간디자이너로서 다양한 관점과 매체, 특히 디지털미디어아트 및 공간디자인 등을 작업해 온 작가 이정교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매체와 디지털 환경에서의 경험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본질을 ‘새로운 조건의 포용을 통해서 평면 실험 구성으로 시각적 다이어그램’을 선보인다.

 

자신에게 내재된 조형 세계와 미학적 텍스트를 사유하고 현재의 디지털 테크놀러지와 결합시켜 평면 실험을 ‘공간에서, 공간을 위한 그리고 공간을’다양한 가능성으로 확대하여 탐색하며, 궁극적으로는 평면과 공간에서 디지털 시각 조형을 낯설지 않게 느끼게 해준다.

 

특히 디지털 프로덕션으로 구현되는 ‘평면상 이미지를 위한 척도의 변형은 최종적 목표를 시각적 쾌락’으로 정의하며, 조형적 그리고 철학적 언어를 디지털 프로그램 속에서 인위적 조작을 통해서 탐색한다. 즉 정보 데이터와 프로그래밍으로 가상공간에서 결과로서 media illusion을 찾기 위하여 현상학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발하는 색’으로 ‘시각적 즐거움과 보편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현미래의 미美’를 탐구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체계를 디지털 프로세스와 프로덕션을 통해서 현미래의 예술성에 대한 질문과 답을 찾는 변증법적 여정을 시작한다.

 

한편, 관객은 현재의 디지털 환경에서의 정보 데이터와 현실공간에서 일어나는 감성요소를 통해서 본질에 대하여 사유하고 ‘평면상 시각적 다이어그램’로부터 ‘존재적/무형적 경험을 통한 공간’과 ‘시각적 쾌락’이 공존되는 작품을 통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작품들은 상징적 다이어그램이며, 한국적 조형요소의 모티브에 기반을 둔다.

 

 

나의 작업에서 추상적 평면은 절제미와 형상, 미묘한 색감들의 중첩을 통해서 공간적ㆍ건축적 구성을 진행한다. 수평과 수직 그리고 직선과 면적, 각도와 색 등은 서로 교차 중첩되며, 상응적 관계(relationship of equivalence)로 통합되어 시각적 다이어그램(DiaGRAM)을 완성한다.

 

화면과 공간에서 표현되는 밝은 시각효과를 내는 색면에서의 색채는 심리적 전체성을 위한 관계요소로 그 의미와 효과 그리고 그 역할과 조화(harmony)를 위한 질서를 갖는다. 그 질서의 이미지에서는 환희와 절제미, 숭고미와 같은 근본적이며 영원한 주제들과도 맥을 같이한다.

 

 

Inspiration

나의 평면 작업에서의 분할, 결합, 리듬, 균형, 구도와 비례 그리고 조화는 서구적 구성(황금비)과 비서구의 시각적 전통이 공유되는 특징으로서 기하학적 구도로 대체된다. 때로는 평면적이고 무표정ㆍ현실과 비현실(visible & invisible)ㆍ건축적 조형의 배경에서 익숙한 듯한 면 분할된 영역 속의 ‘배경의 면’과 ‘반복되는 형태’는 ‘일련의 회화성’을 가지며 더욱 추상적 평면으로 근접한다.

 

특히 추상표현 회화(Mark Rothko)에서 영감된 요소로 안개낀 몽롱함, 직사각형의 색면(고전주의)의 구성도 나의 조형표현과 언어(Text)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며, 해체주의 건축(Peter Eisenman)의 철학적 배경을 통해서 ‘새로운 조건의 포용’과  ‘평면 실험 구성’을 위한 조형의 ‘척도’를 변형하려고 했다. 즉 나의 작업은 동일한 요소들의 앙상블 내부에서 척도(기존의 조형 의식, 체계, 중심)를 ‘현대적’으로 변형시키는 해체를 통해서 어떤 관습과 전통을 넘어 새로운 시각적 광경(scene)을 찾아간다.

 

또한 단순히 평면과 형태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적 뉘앙스를 찾기 위하여 기존의 수작업 방식이 아닌 새로운 도구인 컴퓨터의 창의적 사용을 추상적평면과 디지털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실험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는 컴퓨터의 자기 생성적 가능성을 탐구하여 미의 창조에 적용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의 작업인 이 평면 구성들은 영감과 의식적 정보로 디지털 환경에서 그려지며, 전통적인 회화의 재료에서 탈피하여 디지털 정보값이 입력되고 그리고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인위적 조작으로 다양한 시각적 평면 조형의 결과물들이 만들어진다.

 

 

Plane & Space

하나의 평면만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 평면의 속을 들여다본다면 그곳에도 공간은 존재한다. 즉 2차원의 화면에서 깊이를 지각하게 되면 공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꼭 복수이상의 입체가 집합할 때만 공간이 성립되는 것만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의 평면작업은 실제적인 영역을 가지는 공간보다는 평면에서 표현에 관한 문제를 다룸으로써 ‘공간적 표현’이 의미를 무한 시킨다.

이 무한성은 거리, 밝기, 깊이 등을 통해서 상대적 원리가 지각할 수 있게 하며, 투명과 불투명 효과로 그 평면을 3차원 공간으로서의 인지할 수도 있도록 착시적 역할을 부여할 수도 있으며 존재적/무형적(tangible & intangible) 경험을 의식적으로 유도한다. 그러므로 이 평면 구성에서 모든 요소들 모두가 공간과의 상관관계에 따라 ‘공간적 표현’이 완성된다.

 

Color

나의 작업은 자연 고유의 색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작업의 정보를 통해서 ‘발하는 색’과 나의 색에 대한 지각 특성에 의해서 디지털 프로그램에서 인위적으로 조작되며, 또한 나의 가장 본능적ㆍ경험적ㆍ직접적인 표현요소로서 3차원 공간에서 포착된 평면을 2차원의 평면에서 재해석하면서 색감의 조화와 평면에서 새로운 조건을 포용하며 조형화시키기 위한 추상적 기계미인 ‘시각 다이어그램’으로 표현된다.

 

특히 색은 전통적 건축물(단청과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일상의 색들)과 의상(한복)에서 추출된 색채들을 배경으로 디지털화하여 평면에서 분할, 반복, 대비, 균형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색의 병치와 조화를 통해서 심리적 반응적 조형구도로 찾아낸 것이며, 나의 색에 대한 경험적 그리고 다양한 시각적 체험은 색에 대한 기억으로 남아 폭넓은 색감과 풍부한 색의 표현으로 이야기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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