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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옥|꽃이지는 아침은 울고싶어라 (조지훈 낙화) | 박인옥|오늘이라는 별이 담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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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옥|빨간여름 | 박인옥|잎새들이 따뜻한 말을 걸어온다 |
박인옥|햇살 가득한 잎새들이 휘 늘어져 꿈을 꾼다 | 박인옥|온 마음에 흠뻑 젖어든 사월 |
박인옥|마음의 평화를 빕니다1 | 박인옥|마음의 평화를 빕니다2 |
박인옥|나를 엎고 걷던 등에서 피어나던| | 박인옥|몽유화원도 |
박인옥|당신은 매순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 박인옥|그 방에서는 내 어머니의 향이 난다 |
박인옥|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 | 박인옥|꽃구름, 꽃잎 바람 |
박인옥|우리가 서로 오해하기전 | 박인옥|나의 어린 황후에 |
마음을 깨우는 맑은 소리가 난다, 2018, 유화, S12 (2) |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박인옥
늦은 오후, 유난히 전화벨 길게 울린다
받고 싶지 않다
망설이는 마음만 벨소리 끝에 무겁게 매달려 울린다
화병의 꽃들이 신기루처럼 선명히
두번 세번 이라도 태어날 것 같은 표정을 짓고
나를 바라본다
나는 슬픔 따위에 굴하지 않고 오롯이 살아가고 있는 그들을 지켜본다
지는 그 순간까지 가장 의미있는 것에
매달리는 꽃들
죽음이야말로 정상상태래**
삶은 신기루 같은 거래**
우리가 갖고 있는 고유의 슬픔은
소멸되는 것의 아름다움
나는 이제 벨이 울리기 전에 수화기를 든다
* 조지훈 <낙화> 중에서
**이바라기 노리코 내가가장 예뻤을 때 중에서
박인옥 Park, In ok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시인 (문학선등단)
2017.3. 개인전 설탕창고 (갤러리 피아룩스)
2017.9. 제14회 의왕 국제 플래카드아트 2017
2017.9. 제3회 화이트전 (한전아트센터)
<하느님의 보석> 저자
2017.10 초대전 ZIP (갤러리 모리스)
2018.06 박인옥개인전 <꽃이지는 아침은 울고싶어라(조지훈_낙화)> (갤러리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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