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숙 작가 초대전
쓰임展 by Rhee, in sook
'쓰임' by Rhee, in sook
이인숙 작가님의 개인전으로
"갤러리오"에서 한달 간 전시됩니다.
전시명 : '쓰임'展
전시기간 : 2016.01.11(MON.)-2016.02.11(SAT.)
초대일시 : 2016. 01. 11 (MON.) 5:00PM
참여작가 : 이인숙
이인숙 Rhee in sook
나의 작업은 도자공예의 쓰임과 장인정신에 대한 현대적 분석을 토대로 새로운 시대의 변화된 미의식에 부합하는 현대도자공예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함에 근간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첨단 미디어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매체의 변화가 인간의 새로운 감성계와 심미성을 유발함을 분명한 시대적 흐름으로 인지하여 소통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현대예술의 관점을 현대도자공예의 역할과 연계하여 고찰하고 이에 근거하는 작품을 구성하였다.공예의 본질인 쓰임의 기능과 상징적 오브제로서의 쓰임의 기능을 융합하여 수용자와 행위자와의 소통을 매개체로 한‘쓰임’의 작품을 제안하고자 한다.
작업노트
<2015 도자공예의 영역확장 연구: 쓰임과 장인의식의 현대적 해석을 중심으로> 안에서 …..
첫째, 조형예술과 쓰임, 기능성과 심미성, 현실과 유토피아, 빛과 그림자, 자연 물과 인공물 등의 이항적 개념의 결합은 도자공예의 영역 확장에 대한 구체적 형태형성에 있어 창의적 발상의 전략이 될 수 있었다.
둘째, 도자의 소재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감성과 물성을 동시에 작품에 연 결한 결과는 현실 안에서 수용자로 하여금 감성의 자극을 유발해 긍정적 심리의 상태로 유도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소재에 대한 공예적 탐구와 접근은 가상화되 어 사라지는 디지털 시대에 전통적 매체와의 단절로 인해서 상실하거나 약화될 수 있는 인간의 감각과 감성에 대한 자극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점토를 사용하여 쓰임의 사물로 전환하는 과정은 작가의 추상적 구상을 현실로 옮겨가기 위한 노동의 시간이 동반된다. 연구자에게 이의 시간은 다원적 체험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더 나은 표현에 대한 심미성 탐구, 유용한 구조에 대한 실용성 탐구의 상호상관 관계를 동시적으로 유지, 연결, 개선하는 시간을 거쳤다. 최종적으로 구현된 사물은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 반응뿐 아니라 연구자의 생각과 마음 즉, 개념과 관념의 흔적을 남길 수 있었다. 이처럼 장인의식에 기반을 둔 쓰임의 사물 구현 방식은 과정 자체로 공예의 본질로 이해 될 수 있고 심미성과 실용성이 기반된 쓰임의 사물은 작품의 형태로 표현되어 그 가치가 부여되고 새로운 예술적 가치로서의 소통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쓰임의 사물은 수용자와의 관계 형성으로 완성되는 조건이 동반된다. 연구자가 도출한 도자공예에서의 확장된 쓰임의 개념은 인간과 사물의 관계에 있어 수용자의 주관적 참여, 개입을 통해 완성되는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것이 융합시대의 열린 작품으로서의 소통의 원리에 근거 될 수 있음을 실제 전시를 통하여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자의 주관적 개념에 객관적 사물, 즉 예술과 쓰임의 사물 형태는 새로운 시각으로 조형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형성의 근거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