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작가노트

생-자연 (Life- Nature)

인간과 자연, 특히 생명의 탄생과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이미지화 했으며, 내 자신의 심상 (心想)을 점,선,면의 추상성의 시각적 이미지를 종이의 원료인 한지죽을 넓이와 두께의 자유 조절과 두드리는 행위와 한지의 물성을 통해 요철과 선조, 작은 오목과 볼록의 성혈을 올오버(all over)로 병렬하는 한편 선조의 반복과 드로잉을 빌려 표현하였다.

​

인간=자연

한지의 물성을 통해 작품 본연의 존재방식이라는 메시지로 차용되며 한국의 고유한 감성적 표현을 갖고자 주 재료를 우리 주변의 매체을 고집하게 되었고 ‘자연’은 과거 시각적 모방의 대상이었다면, 내게는 정신의 본질적 힘으로 작용하며, 객체로서의 자연과 주체인 내가 함께 한지의 물성으로 살아 숨쉬는 전일(全一)의 표면을 보여주고자 한다.